[삼국지14] 여장수(여성 장수) 일러스트 및 소개 - 촉나라 편

[삼국지 14] 여장수(여성 장수) 일러스트 및 소개 - 촉나라 편

안녕하세요

지난번 오나라 편에 이어 이번에는 삼국지 14에 나온 촉나라의 여성 장수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생소하시겠지만 이분은 포삼랑!

 

촉나라의 여성 장수하면 누가 제일 먼저 떠오를까요? 

손상향이 애매하긴 하나... 오나라 편에서 다뤘으니 제외하기로 하고..

 

우선 유비의 아내들(미씨, 감씨)이 있고, 

제갈량의 부인인 황월영 역시 유명하지요. 제갈량의 부인답게 신비주의입니다.

무력이 높은 장수라고 하면 아무래도 나중에 합류한 축융 부인도 있을 것 같네요. 

그 외에도 관우, 장비의 딸도 삼국지 14에는 등장합니다.

 

지금부터 한 명씩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나라의 여성 장수들에 대한 글을 참고하시려면 아래 참조하세요!

[삼국지 14] 여장수(여성 장수) 일러스트 및 소개 - 오나라 편

[삼국지14] 여장수(여성 장수) 일러스트 및 소개 - 오나라 편

 

 

1. 미씨(미부인)

 

미씨, 미부인

먼저 유비의 둘째 부인 미씨입니다.

삼국지 14에서는 미씨라고 하는데... 보통 소설에서는 '미부인'으로 많이 나오지요

그렇다면 왜 유비의 둘째 부인을 더 먼저 소개하냐면... 이 분이 촉나라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 분이 유명한 이유는... 조운이 장판파에서 아두(유선-유비의 아들)를 품에 안고 단기 필마로 조조의 방어벽을 뚫어내면서 조조에게 상산 조자룡을 알릴 때, 아두를 조운에게 넘기고 본인은 짐이 되지 않고자 우물에 몸을 던져 목숨을 끊었던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서주에서 제일가는 미축의 여동생이기도 합니다.

유비가 여포의 배신으로 위기에 몰렸을 때, 미축이 재물을 보내면서, 본인의 여동생인 미 부인을 시집보냈다고 합니다. 정사에서는 조운이 구출한 사람은 감부인이며, 미부인은 장판파 이전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미지가 강렬하여, 미씨를 먼저 말씀드렸습니다.

안타깝게도... 삼국지 14 설정상 배우자가 1명이라 유비의 부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배우자란이 공백이며... 의형제 칸밖에 없어서 친오빠인 미축도 등록이 안된다는....ㅠ.ㅠ

 

2. 감씨(감부인)

감씨, 감부인

 

두 번째는 유비의 첫째 부인 감씨(감부인입니다.)

성이 특이한 것처럼 보이지만... 감녕도 있으니...ㅎ

 

미부 인보다 늦게 결혼하였지만, 유비의 아들인 유선을 낳아 소열 황후에 봉해지게 됩니다.

(정사에서는 유비는 미부인과 감부인 이전에도 여럿 부인이 있었다고 하네요. 다만, 항상 쫓기다 보니 많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연의에서는 미부인과 감부인 모두 정실로 표현되었습니다.)

 

또한 정사에서는 조자룡이 유선과 감부인을 구해주었다고 되어 있네요.

(좀 더 극적인 효과를 위해 미부인이 등장한 듯합니다.)

 

3. 황월영

황월영, 제갈량 부인

 

 

네, 다음으로는 제갈량의 부인 황월영입니다.

우선 미모에 대해 의견이 많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추녀라는 소문도 있고, 아름답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머리카락이 누렇고, 피부가 검다고 표현이 되어 있는데요. 아마도 인도나, 아랍 쪽의 혼혈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입니다. 당시의 중국인의 미의 기준은 머리가 검고, 피부가 하얀 동양계 미인상이었으니, 추녀로 평가될 수도 있겠지요. 인도계 느낌이 있지 않을까 생각되고, 위의 삼국지 14의 일러스트나, 용량전 등의 만화책에서도 인도 혈통의 외모 느낌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외모와 다르게 천문과 병법에 능한 것은 정사와 연의 모두 공통적으로 다룹니다. 하긴, 제갈량을 남편으로 얻고, 대화가 통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지력이 높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무려 지력이 88, 정치가 77에 특기도 매우 좋습니다. 물론 제갈량, 사마의, 순욱 등 지력 Top급은 아니지만...

삼국지 14에서 동등한 지력은 강유(90) / 진궁(89) / 여몽(89) / 등애(89) / 장송(88) / 괴량(88) / 육항(87) / 장굉(86) 정도로 지력 쪽에서 유명한 장수들 못지않습니다.

 

 

 

4. 축융 부인

축융 부인

촉나라에 무력으로 유명한 무장은 축융 부인이 있습니다.

삼국지 14에서는 축융으로 부인을 뺐네요^^;;

 

남만왕 맹획의 아내입니다. 삼국지연의의 가공인물이며, 비도(단검류)를 잘 던지는 콘셉트로 나왔습니다.

무력이 85나 되는군요. 조인(87) / 고순(86) / 마대(85) / 동탁(85) / 관흥(86) 급입니다. 

참고로 남편인 맹획의 무력도 87 이군요. 음... 둘이 부부 싸움하면 일기토... 장난 아니겠군요ㄷㄷ

 

 

5. 관은병

관우의 딸, 관은병

 

 

관우의 딸 관은병입니다. 정사와 연의 모두 자체 활약은 없으나, 손권이 자신의 아들과 관우의 딸을 결혼시키려고 할 때, 관우가 개무시하면서 거절한 바 있죠. 그래서 결국은 손권이 관우를 치게 베게 되는...

 

민간전승에서는 유비와 장비, 제갈량, 조운 등에게 이쁨을 받고 무예와 지식 등을 사사하였다고 합니다. 

관우는 여자아이를 군부대에서 키울 수 없다고 판단하여 성도에 있는 유비에게 보냈고, 이로 인해 관우와 관평이 참수되었을 때,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이후에는 이회의 아들과 결혼하여 지역 민심 수습에 힘을 쏟았다고 하네요.

일러스트는 아무래도 아버지의 복장(손오반처럼?)인 초록색 계통의 옷을 입은 일러가 많습니다.

능력치도 기대가 컸으나... 무력 72로 그렇게 높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태어난 년도가 뒤쪽이라, 후삼국(연령으로 주요 장수가 사망한) 시대에는 꽤 소중한 인재라고 생각이 되네요.

특히 특기가 숲전, 혈로(주변인 포로 방지)로 좋습니다.

 

6. 장씨

장비의 딸, 장씨

 

장비의 장녀 장씨입니다.

첫딸은 아빠를 닮는다고 하던데.... 일러스트는 후한 평을 준 것 같네요

그리고 무려 유선의 아내로 첫 번째 황후입니다. 

(37세의 나이로 요절한 후에 유선은 장씨의 여동생을 두 번째 황후로 삼았습니다.)

창을 들고 있긴 하지만 무력이 60으로 관은병에 비해서는 살짝 아쉽습니다.

근데 열전을 보니 장비의 아내가 하후씨? 좀 특이한데요 바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7. 하후씨

장비의 아내, 하후씨

하후씨입니다. 장비의 아내이지요.

나이 추정은 어렵지만 대략 13세 경에 장비에게 시집을 갔다고 합니다. 그 당시에 빠른 나이에 결혼한 것은 사실 드문 일은 아니었는데요.

 

두 가지 관점이 있습니다. 잡혀서 결혼한 썰 or 정략혼 썰...

삼국지 14 열전에서는 잡혀서 결혼한 것으로 나왔네요. 둘 다 관련된 기사와 주장이 있습니다. 

꽃다운 나이에 땔감을 구하러 다니는 소녀의 모습 그대로 일러가 있네요. 일러만 보면 장비의 아내, 촉의 황제인 유선의 장모라는 것이 잘 안 느껴지긴 합니다. ㅎ

 

능력은 정치 60, 매력 63 정도로 장수로 쓰기에 좋은 장수는 아닙니다.

 

8. 화만

맹획의 딸, 하만

어마 무시한 부부, 맹획과 축융의 딸 화만입니다. 

연의와 정사에 없는 가공인물인데요. 남만의 공주 느낌입니다. 관색과 결혼했다고 하여 촉나라 장수로 넣었습니다.

아쉽게도 30살의 나이에 요절하는 캐릭터군요.

무력 70 정도로 여자 장수로 보면 높은 편입니다. 

 

8. 포삼랑

포삼랑, 관색의 아내

후세에서 관색을 주인공으로 한 화관색전에 등장하는 여성 장수입니다.

가공의 인물이라고 하나, 묘까지 있는 신기한 인물이네요.

포삼랑이라는 이름 자체가 포가네 셋째 딸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랑이 딸이라는 뜻)

자신과 싸워서 이기면 혼인하겠다고 하며, 관색에게 져서 그의 아내가 되었다고 합니다. (관색은 아내가 넷이라고 하네요...ㄷㄷ)

무력 75 정도로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삼국지 14 촉의 여성 장수 중에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9. 이씨

이씨, 마막의 아내

촉나라의 마지막 여장수, 마막의 부인입니다.

등애에게 아무런 저항 없이 요충지를 내준 남편이 쪽팔려서 자결한 여성 장수입니다.

실제로 마막은...등애군이 험난한 길을 뚫고 싸울 준비는커녕 겨우겨우 도착했는데... 얼굴 빼꼼 보이자마자 등애한테 항복해버린... 촉의 쓰레기 장수입니다. 얼마나 한심했는지 아내가 남편이 부끄러워서 자결까지 했으니...

삼국지 14에서는 충의가 가득한 일러스트로 표현된 것 같네요. (포삼랑과 더불어 촉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으로 생각합니다 ㅎ)

 

여기서 잠깐 마막 한번 보고 갈까요? 

내용이 조금 길었는데요. 

그래도 삼국지 편하게 읽어보신다고 생각하시면서, 아무래도 여성 장수는 짧게 짧게 등장하니까...

삼국지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즐겁게 읽으실 수 있는 정보였으면 좋겠습니다.

 

촉의 여성 장수 중에서는 어떤 장수가 가장 인상 깊으셨나요?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분은 누구신가요 

 

다음에는 개인적인 위나라가 남았네요...

여색을 좋아한 조조/조비와 왕의 가문이라 여성 무장도 많습니다.

아마 나누어서 해야 할 것 같네요.

 

오나라의 여성 장수는 정리하였으니 한번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글이 많아서 조금 힘들었네요^^ 다음에 또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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