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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LG화학 배터리 사업 분할 확정 이라는 뉴스가 떴네요.

분할 뉴스를 보면서 인적분할과 물적분할의 차이가 궁금하실 것 같은데요.

급하신 분들을 위해 바로 설명 드립니다. 

 

인적분할과 물적분할 차이 느낌 알기

 

  • 인적분할: 부모 이혼 (이혼 후 각각 지분 나눔, 수평적 쪼갬, A=B 동등)
  • 물적분할: 자녀 분가 (분가했지만 자녀는 부모의 지분이 있음, 수직적 쪼갬, A-B 귀속)

너무 잔인한가요...^^;

뭐 적절한 예가 아닐 수도 있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했어요

정식 설명은 아래와 같습니다.(출처: 네이버 사전)

 

  • 인적 분할: 기존 회사 주주들이 지분율에 따라 신설 법인의 주식을 나눠 갖는 방식,
                  인적분할이 되면 법적으로 독립된 회사가 되며, 인적분할 후 곧바로 주식 상장이나 등록이 가능하다.
  • 물적 분할: 분리, 신설된 회사의 주식을 모회사가 전부 소유하는 기업분할 방식
                  기존 회사가 분할될 사업부를 자회사 형태로 보유하므로 자회사에 대한 지배권을 계속 유지한다.

              

결국 인적 분할은 각각의 회사가 독립된 주체로 가는 것이나, 물적 분할은 모회사/자회사의 형태가 되는 모습이네요.

 

 

그럼 주주 입장에서는 인적 분할이 유리한가요? 물적 분할이 유리한가요?

답만 말씀드리면, 주주입장에서는 인적분할이 유리하고, 회사입장에서는 물적 분할이 유리합니다.

인적 분할은 분할 후 상장이 가능하고, 물적분할은 그러지 못한다는 차이점이 주된 요인으로 생각됩니다.

 

 

 

 

 

인적분할과 물적분할을 알아보고 나니 궁금증이 하나 더 생깁니다.

 

'대체 왜 회사는 분할을 하려고 하는걸까?' 라는 질문인데요.

기업분할은 어떠한 전체 중 일부 특정 사업 부분을 '별도의 회사'로 만든다는 뜻인데요.

보통 규모의 경제라고 클수록 이익일 것 같은데 왜 회사를 '굳이' 쪼개려고 하는 것일까요?

 

아래와 같은 이유들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 기업의 규모가 너무 커져 굳이 덩치가 큰 곳에 있을 필요가 없는 경우

      : 뭐 굳이 큰 곳에 필요가 없으니 이해는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임직원의 입장에서는 기업의 네임 벨류도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라고 보기 때문에...반드시 '분할'해야 하는 이유는 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 보자면, 예전 보다 더욱 빠른 의사결정이 요구되는 현재, 민첩성을 높이고 의사결정

       단계를 축소하기 위해 회사를 슬림화 시킬 필요도 있을 것 같네요. 

 

  • 리스크가 높은 사업일 경우

      : 특정 사업으로 리스크가 높은 경우에 '별동대' 처럼 분리하여 운영하는 것이 유리한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경우는 '언제든 손절 가능'이라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드네요.

        통산의 손익 실패는 오히려 규모가 큰 회사에 속해서 '품어줄 수' 있어야 한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리스크가 크다' 라는 느낌은 재무적 관점 외에 법무, 회사 이미지 등의 리스크 관점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어찌되었든 리스크가 높아서 분할한다면, 해당 임직원은 기분이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적은 자본으로 경영권을 가지기 위한 경우 (지분율 올리기)

       : 이 이유가 가장 큰 이유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분식점 사장님이 경영권을 가지려면 

         1억원이 필요한데, 김밥/라면을 절반으로 나누면 5천만원만 있어도 김밥의 경영권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라면부분을 김밥이 소유하게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라면과 김밥 모두 적은 금액으로 경영권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 분할한 회사를 타 회사와 M&A 등을 통해 전문성을 키우기 위한 경우

       : 한 회사내 여러 분야로 인해 특정 기업과의 M&A를 통한 사업 확장이 어려운 경우에 별도의 회사를 만들어 

         마찬가지로 슬림화/전문화 기업으로 만든 후 M&A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금번 LG 화학의 분할은 물적 분할입니다.

따라서 2대 주주인 개인연금에서는 개인투자자가 피해를 볼 수 있다고 판단하여 분할 반대표를 던졌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관 투자자들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찬성표를 던져 결국 분할이 되었네요.

 

아래 뉴스들을 보시면 역시나 바로 주가에 영향을 주네요

 

베터리 법인 분할 소식에 LG 화학 주가 62만원 대로 뚝.. - 동아일보

LG화학 물적분할 통과 성난 개인주주 달래기 '관건' - 조선일보

 

 

 

 

 

마지막으로 3줄 요약으로 마치며, 향후 주식 투자자는 투자시 도움이 되는 정보였으면 좋겠습니다

 

1. 인적분할은 A/B로 동등하게 나누는 분할, 일반적으로 주주에게 유리

2. 물적분할은 A-B로 종속구조로 나누는 분할, 일반적으로 회사에게 유리

3. 분할하는 이유는 적은 지분으로 경영권을 확보하거나, 회사 슬림화를 통해 민첩성과 대응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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