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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할 때  챙겨야 할 것, 체크리스트 + 꿀팁 (실제 이사 후기)

 

안녕하세요. 이번에 이사를 하게 되면서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챙겨야 해서.... 정리 겸 글을 남겨보려고 해요. 아무래도 이사를 자주 하는 게 아니다 보니 매번 할 때마다 막막하더라고요 (사실 그래서 저도 다음에 이사할 때를 위해 정리 차원에서...^^) 

 

최대한 중요한 것 위주로, 그리고 경험을 살려 나름 요령(?)도 적어 보았으니 아마 이 글을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거예요. 바로 알아보겠습니다.

 

 

 

 

 1. 이사 1~2개월 전 - 이사 업체 정하기

 

이사 날짜는 잡혔다는 가정하에... 이사 업체를 정해야겠죠? 그런데 보면 이사 업체 광고가 너무 많습니다. 자주 하는 이사도 아니고,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업체도 없으니 막막했는데요. 저는 이렇게 했어요.

 

일단 이사는 전국적으로 움직이니 지역별로 찾아볼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광고나 검색해서 나오는 업체들에게 연락해서 견적을 받으시면 됩니다.

 

 

여기서 팁은 1~2군데만 받지 말고 최소 4 군대 이상에서 받으시길 바랍니다. 이사 업체 견적을 받아보니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이삿짐을 몇 톤으로 잡느냐? 이거더라고요. 내 이삿짐들의 총무게에 따라서 견적 자체가 달라지고 사다리차 비용도 달라집니다. 그리고 저는 보관 이사를 했는데, 보관 이사의 경우에는 5톤 단위로 컨테이너 개수가 달라지다 보니 가장 기본이 되는 톤 수에 대한 견적이 다릅니다.

 

저의 경우는 아파트 30평이었는데(복도식이라 실평수는 20평쯤) 4 군대에서 견적을 받아보았습니다. 그런데 4군데에서 견적한 톤수는 각각 5톤, 6톤, 6톤, 7톤이었어요. 사다리차 시세나 컨테이너 용량이 정해져 있으니 당연히 가격은 그에 따라 단계별로 오르고요.

 

아무래도 이사 업체 전문가라고 생각해서 다 비슷비슷할 줄 알았는데, 옷장 및 서랍장에 있는 무게를 가늠하는 방법은 조금씩 다르더라고요. 그래도 업체별로 2톤이나 차이가 나다니... 좀 놀랐습니다. 사실 7톤을 부른 견적 업체가 가장 믿을만하다고 생각했고 오셔서 설명해주신 분도 처음에 가장 설득력 있게 말하셨는데... 7톤이라 듣는 순간.. 아... 나는 호갱님이 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부터 들더라고요. 차라리 5톤 견적을 부른 업체를 불러서 실제 이사하실 때 식사비라도 챙겨드리는 게 더 낫겠다...라고 생각해서 5톤을 말한 업체로 정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만족했고요.

 

결론적으로는 인터넷 검색이나 숨고나 당근 마켓이나... 어디서 견적을 받으셔도 좋은데, 귀찮더라도 제 경험상 꼭 4번 정도는 견적을 받으시길 바라요. 아무것도 모르지만 4 군대 정도 받으시면 대략 이삿짐 및 견적에 대한 감이 오실 거예요.

 

아, 그리고 이사할 때 버릴 짐은 미리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견적 받을 때 빼시는 게 조금이라도 가격을 저렴하게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또 사다리차를 쓸 수 있는 곳인지 아니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실 건지도 미리 알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뭐, 사실 위의 것들은 견적을 한번 받게 되면 자연스럽게 체크할 수 있는 것이긴 하지만요ㅎ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요약) 이사 한두 달 전 준비사항

 

1) 업체는 여러 광고 매체를 통해 알아보자

2) 단, 최소 4곳에서 상세 견적을 받아보자. 그럼 대략 감이 온다.

3) 견적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이삿짐의 톤 수! 그거 기준으로 사람, 사다리차 비용, 보관비 등이 결정된다.

    당연히 가장 낮게 부른 업체가 가장 싸다

4) 버릴 짐을 미리 정하고 사다리차 사용 여부는 미리 알아보면 도움이 된다

 

 

 

 2. 이사 1~2주 전

 

이제 슬슬 준비를 해야겠지요? 1~2주 전에는 서류상, 서비스상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1) 서류상, 절차상 준비해야 하는 것들

 

먼저 관리비나 전기, 도시가스 자동이체는 체크 후 해지 날짜를 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정수기, 에어컨, 비데, 인터넷 등, 전자기기에 대해 전화해서 이전 신청을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관리실에 이사 날짜를 알려주어서 엘리베이터나 앞에 주차 공간을 미리 확보해달라고 요청하셔야 해요. 실제로 이삿날 차량 관리를 했음에도... 주차된 차로 인해 한 시간 정도 이사가 지연되었었어요...ㅠ.ㅠ

 

그리고 이삿날 큰 금액들이 오가기 때문에 꼭 자동이체 한도를 늘려주셔야 해요. 특히나 대출이 껴있는 경우, 대출이 실행된 날에 전입신고 증명을 해야 해서.. 만약 자동이체 때문에 시간이 지체되면 너무 아깝습니다. 여유가 있다면 돈을 받아야 하는 분께도 미리 연락해서 이체 한도 미리 점검해달라 부탁드려도 됩니다. 

 

아파트의 경우 관리비 정산도 있는데... 저도 인터넷에서 보고 미리 준비해야 하는 건 줄 알았는데, 부동산에서 따로 챙기더라고요?! 부동산에서 전 세입자 분과 만나서 현장에서 바로 잔금 이체하고, 관리비 내역 서로 산정해서 잔금 치르고, 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관리비 정산 부분은 따로 확인하실 필요 없이 부동산에 한번 물어보시면 될 것 같아요. 전문가분들이 알아서 챙겨주시니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2) 버리는 물건 정리

 

장롱같이 큰 짐들이고 버릴 짐들은, 미리 동사무소 가서 돈을 내고 딱지를 붙여 놓으시면 됩니다. 동사무소 가셔서 00 버리고 싶다고 하면 그 항목에 맞는 금액이 다 나와있습니다. 그거 신고하고 버리는 날짜를 이삿날로 정해놓고, 실제 이삿날에 테이프로 붙여서 이삿짐센터에다가 버려주세요. 하면 됩니다.  그 외 전자기기나 팔 수 있는 것들은 당근이나 중고나라에서 파시는 것도 나쁘지 않고요. 전자기기는 무료 수거하는데도 있더라고요.

 

3) 이삿짐센터에서 준비하라고 하는 것들 - 쓰레기봉투, 걸레 등

 

이건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삿짐센터에서 미리 알려주거든요. 쓰레기봉투는 몇 리터짜리로 몇 개 준비해 달라. 걸레나 수건은 몇 개를 준비해 달라. 등등 미리 알려줍니다. 그거대로 미리 준비하시면 되어요.

 

4) 비상금 찾기

 

이건 진짜.... 생각지 못하게 나옵니다...(저는 침대 밑에 숨겨놨다가 까먹어서... 결국....ㅠ.ㅠ)

 

5) 비데 커버 미리 구매

 

이것도 진짜 이삿날 엄청 당황했던 건데... 비데를 설치했으면 이사 갈 때 원래 뚜껑을 보관해 놓던지, 아니면 비데 뚜껑을 사서 달아줘야 합니다. 비데랑 에어컨은 이사 업체에서 철거는 해줍니다.(설치는 따로 사람 불러야 함) 그런데 철거 후에 원래 화장실 뚜껑이 없으면... 설치 못해주고 가버리기 때문에 제가 나중에 사서 달아야 합니다... 근데 그게 또 은근히 힘든...ㅠ.ㅠ

 

비데 커버(뚜껑)는 다이소에 있습니다. 비데가 설치되어 있고 원래 뚜껑이 어딨는지 모르겠다... 하시는 분은 꼭 미리 사놓으시길....(얼마 안 합니다. 5천 원이었나...)

 

6) 새로운 집에 가구 배치 미리 생각해두기

 

이것도 미리 생각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 이삿날 새로운 집으로 이사할 때, 가구 배치를 고민하게 되면... 저 같은 경우는 이삿짐 분들 눈치가 엄청 보이더라고요. 땀 흘리시면서 끙끙 옮기시는데.. 아.. 여기가 아닌 것 같습니다... 저 방으로 옮겨주세요..라고 말씀드리기가....

 

특히나 콘센트를 가구로 가릴 건지, 아니면 살짝 띄어놓을건지 등등도 신중히(?) 생각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침대 수평 다 맞춰놨는데, 나중에 콘센트 꼽자고 그거 다시 옮기면(셀프로) 은근.... 아쉽습니다.

 

생각보다 1~2주 전에 할 일이 많네요..ㄷㄷ... 이것도 요약 들어갑니다.

 

 

 

 (2.요약) 이사 1~2주 전 준비할 것들 - 체크리스트

 

1) 관리비, 전기, 도시가스 자동이체 해지

2) 정수기, 에어컨, 비데, 인터넷 등 이전 신청

3) 이체 한도 여유 있게 설정해두기, 나에게 돈 줄 분도 미리 이체 확인해달라 요청하기

4) 대출 관련 서류 한번 더 점검하기

5) 관리실에 전화해서 이사날짜에 엘리베이터 / 주차공간 미리 확보 요청

6) 아파트 관리비는 부동산에서 해줌(부동산에 미리 확인)

7) 버리는 물건들은 미리 정리, 팔건 팔고, 부피가 크고 버릴 건 미리 동사무소에서 딱지 준비

8) 이삿짐센터에서 준비하라고 하는 것 정리(쓰레기봉투, 걸레 등)

9) 비상금.... 곰곰이 생각해보기

10) 비데 쓰면 원래 있던 커버(뚜껑) 확보해놓기

11) 새로운 집에 가구 배치 미리 생각해두기

 

 

 

 마무리하며...

 

 

우와..... 여기까지 적었는데도 내용이 정말 많네요...ㄷㄷ 느끼셨을지 모르지만, 저 정말 영혼을 다해 정리했습니다. 나중에 저도 이 글을 보면서 써먹어야 하기 때문에...ㅎㅎ

 

급하신 분이나 이미 한번 읽어보신 분들은 요약 버전만 따로 기록해 두셨다가 체크하셔도 도움 많이 되실꺼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준비하시면 막상 이삿날에는 크게 할 일이 없습니다. 아, 이사 후에 중요한 거 하나 알려드릴게요. 세탁기나 건조기는 특히나 수평이 중요하고, 급수관, 배수관 설치가 은근히 까다롭기 때문에 세탁기나 건조기는 설치가 되었다고 하면 꼭 한번 셀프로 테스트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옮기실 일이 없게끔 잘 생각하셔야 해요. 

 

저의 경우는 세탁기와 배수관이 짧다 그래서 철물점 가서 배수관 연결하는 거 사 오고... 나중에 급수 물을 트니 급수관 연결이 잘 되지 않아 물 폭탄 한번 맞고 다시 새로 급수관도 사 오고... 그 와중에 세탁기는 무겁고 수직 수평 때문에 잘 옮기지는 못하니 끙끙대면서 힘겹게 설치하고... 아주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이사업체에 많이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제가 고생했던 거 느껴지시겠죠?ㅋㅋ

 

이삿짐 분들은 전문가시니 우리가 쉽게 어쩌지 못하는 세탁기랑 건조기 등은 미리 한번 구동을 해보고 안되면 봐달라고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상으로 정리를 했고, 위에 요약까지 적었는데, 정말 준비할게 많네요. 너무 많이 적은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안 하면 아쉬운 것들이 많으니 잘 준비하셔서 꼭 이사 잘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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