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호트 격리? 뜻과 우리말로는?

울산의 요양병원에서 환자와 직원이 코로나 집단 감염되면서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고 하였습니다.

보면서 코호트 격리가 무슨 뜻인지 궁금해서 한번 찾아왔는데요.

저와 같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찾은 내용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코호트 격리 뜻? (=Cohort Isolation)

 

 

 

환자와 의료진 모두를 통째로 격리한다는 뜻입니다. 말 그대로 병원 봉쇄라는 뜻인데요.

감염자 발생 의료기관의 환자+의료진을 모두 동일집단(코호트)으로 묶어 통째로 격리, 봉쇄한다는 뜻입니다.

 

코호트(Cohort)의 뜻은 라틴어 '코호스'(Chorrs) 에서 파생되었는데 고대 로마 군대의 기본 구성단위였는데,

이후에 공통된 행동양식이나 그룹을 지칭하는 용어로 코호트가 사용되었습니다.

통계에서는 공통적인 특성을 가진 사람들의 집단을 칭합니다.

예를 들어 출생 코호트, 결혼 코호트 이런 식으로 분류 항목이 되기도 합니다.

 

 

 

 

 코호트 격리 기간, 사례

 

 

 

금번 코로나의 경우 통상 14일로 정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 중에 코호트 격리 지역은 외부와 격리되며, 의료인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의 입출입이 금지됩니다. 격리기간은 추가 확진자 발생 및 추가 감염 가능성이 있을 경우 변동될 수 있습니다.

 

외부에서의 물품 역시 철저한 소독 아래 이뤄지며, 격리 공간에서 나오는 모든 폐기물은 의료 폐기물로 처리됩니다.

 

코호트 격리 대상인 사람과 그 가족 등 관계자는 엄청난 불편과 불안함이 있는데요.

일부 지역에서는 코호트 격리 효과가 있다고 보이는 곳도 있는 반면 코호트 격리 지역/건물 내 의료진의 피로도와 코호트 격리에 맞춘 시설인지에 대한 걱정과 우려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죽하면... 집단 격리를 할까... 라며, 도저히 어쩔 수 없는 특단의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코로나로 인한 코호트 격리가 처음이 아닙니다.

과거 '15년 메르스 확산 시점에 병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여 전국 9개 병원에서 코호트 격리가 들어간 바 있습니다.

 

 코호트 격리를 한글로?

 

 

코로나가 터지면서 갑자기 전문 용어들이 나온 것이 사실입니다.

비말, 언택트, 팬데믹, 코호트 격리, 코로나 블루 등이 대표적인데요.

 

여러 매체를 통해 접하게 되면서 이러한 용어들이 아주 낯선 용어는 아니지만, 중요한 사안이고 내용인만큼 보다 쉬운 우리말로 표현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비말 = 침방울, 진단 키트 = 진단 도구(모음), 언택트 = 비대면, 코로나 블루 = 코로나 우울증, 팬데믹 = 세계적 유행 감염병 등이 있겠지요.

 

코호트 격리의 경우는 동일 집단 격리라는 우리말로 바꿀 수 있습니다.

 

관련하여 한글문화 연대는 '20년 2월에 보건복지부 중앙 방역대책 본부에게 '코호트 격리'를 우리말인 '동일집단 격리'나 '통째 격리'와 같은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로 바꿔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이에 국립환경과학원에는 코호트는 역학 연구에서 학술용어로 통용되어 있고 변경 시 기존 참여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고 하여 변경이 어렵다고 답한 바 있네요.

 

그만큼 현재 코로나에 대해 사회적으로 민감하기 때문에 이미 정한 용어 등을 쉽게 바꾸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글을 마치며..

 

정말 쉽지 않은 요즘입니다. 정부는 코로나를 2.5단계로 상향하였으며, 앞선 코호트 격리도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간 우리나라는 잘 지키고 피해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도 불구하고 3차 대유행이 발생하여 코로나는 쉽사리 없어지지 않고 있고, 장기간의 코로나로 인한 피로도가 증가하여 이제는 밖에 다니지 말자고 쉽게 얘기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정말 유래 없는 초유의 전염병에 맞서서.. 조금만 더 힘을 내야 할 것 같습니다.

정말 여기서 못 막으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항상 마스크 끼고 소독 열심히 하면서 지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 힘내시길 바랍니다.